21개월 차이나는 이란성 쌍둥이 남매…가능했던 이유는?

입력 2021-09-08 16:34   수정 2021-09-0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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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한 여성이 자신보다 21개월 먼저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 오빠가 있다고 공개해 화제에 올랐다.

8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호주에 거주하는 세라 사전트(18)는 최근 SNS 틱톡 계정을 통해 단순히 친오빠라고 생각해왔던 윌(20)이 쌍둥이 오빠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음을 털어놨다.

지난 2000년 당시 이들 남매의 부모는 체외수정을 했고 쌍둥이 중 오빠인 윌(20)의 배아가 먼저 모친의 자궁에 착상됐다. 세라의 배아는 2년간 냉동 상태로 보관된 후 뒤늦게 착상돼 태어났다.

세라는 2001년 1월 오빠가 어머니 뱃속에서 나온 지 21개월이 지난 2002년 10월에 태어났다. 그는 이런 사실을 어느 날 아버지와 대화하면서 우연히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라는 아버지와 등교하던 중 자신이 다른 가족들과 생김새와 행동이 다르다고 생각해 "혹시 나는 입양 된 것인가?"하는 농담을 던졌으나 이후 충격적인 대답이 돌아왔다. 부친은 "네가 입양되지 않았다는 것은 확실하다. 윌이 너의 쌍둥이 오빠다"라고 말한 이후 부연설명을 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의 부모는 자녀들이 이러한 출생의 비밀을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렸다. 이에 대해 세라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제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며 "아직도 놀라는 중이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또한 그는 "쌍둥이란 사실이 오빠와 나의 사이를 바꾸진 않는다. 우리는 더 친밀해졌다"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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