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뉴타운 전농구역에 1122가구 주상복합

입력 2021-09-08 17:12   수정 2021-09-09 02:10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뉴타운 내 전농구역에 112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7일 제8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동대문구 전농동 494 일대 전농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고 8일 밝혔다. 전농구역은 그동안 사업성 부족 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정체돼 왔다.

기존 계획보다 가구수가 대폭 늘어났다. 2019년 3월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상업·준주거지역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상업지역 및 준주거지역에 대한 주거비율 완화 운영기준’이 적용돼 주거 비율이 기존의 69.9%에서 86.5%로 늘었다. 가구수는 824가구(임대 163가구)에서 1122가구(임대 190가구)로 증가하게 된다.

총 4개동, 최고 48층(150m) 규모의 주상복합이 건립될 전망이다. 서울시립대로에 접한 주동 저층부에는 아동복지시설이 조성된다. 단지 북측에 3193㎡ 규모의 소공원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 이날 은평구 진관동 일대 은평 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안도 통과시켰다. 옛 기자촌 지역에 신혼희망타운과 국립한국문학관, 예술마을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주택인 신혼희망타운은 전용 49㎡ 187가구, 전용 59㎡ 187가구 등 37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2024년에는 국립한국문학관이 들어선다. 총 1만3248㎡ 부지에 지하 3층~지상 4층 규모의 전시 및 교육, 연구시설 등이 조성된다. 예술마을로 변모할 문화복합용지(2만520㎡)에는 추후 단독주택, 공동주택(연립·다세대·도시형생활주택), 문화 및 집회시설, 수련시설(유스호스텔) 등 다양한 시설이 지어질 수 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를 통해 서민 주거복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 시행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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