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읽기·쓰기 빨라진 SD카드

입력 2021-09-08 18:10   수정 2021-09-09 01:42

삼성전자는 성능과 안정성을 한층 강화한 마이크로 SD카드 신제품 ‘프로 플러스(PRO PLUS)’와 ‘에보 플러스(EVO PLUS)’를 8일 출시했다. 프로 플러스는 128GB, 256GB, 512GB 등 세 가지로 나왔고, 에보 플러스는 여기에 64GB 용량이 추가됐다.

마이크로 SD카드는 플래시메모리 반도체 기반 저장장치로, 주로 스마트폰 태블릿 액션캠 등 휴대용 디지털 기기에 사용된다.

최근 1인 미디어와 4K, 8K 영상 확산으로 고용량·고성능 SD카드 수요가 늘자 삼성전자도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두 제품 모두 2015년 첫 출시 이후 마이크로 SD카드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프로 플러스와 에보 플러스는 읽기·쓰기 속도가 더 빨라졌고 외부 충격에도 더 잘 버티게 설계됐다.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4K UHD 영상과 같은 고사양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까지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 플러스의 읽기와 쓰기 속도는 각각 최고 160MB/s, 120MB/s다.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약 1.6배, 1.3배 빠르다. 에보 플러스 역시 이전 세대보다 약 1.3배 빨라진 읽기 속도를 제공한다.

두 제품 모두 방수, 내열, 엑스레이, 자기장, 낙하, 마모 등 여섯 가지의 외부 충격에 대비한 특수 보호 기능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영하 40도부터 영상 85도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마이크로 SD카드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시험했다. 또 마모테스트도 1만 번 이상 거쳤다. 이규영 삼성전자 상무는“성능, 안정성, 내구성 등을 두루 겸비한 차세대 마이크로 SD카드 제품군으로 다양한 수요를 충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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