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는 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스페셜올림픽 통합축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페셜올림픽 통합축구는 발달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 파트너가 한 팀을 이뤄 경기와 훈련을 수행하는 스페셜올림픽의 중점 사업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스포츠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기량을 끌어올리며,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포용 인식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자는 취지다.
SOK와 프로축구연맹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통합축구 훈련 지원 △K리그 산하 스페셜올림픽 통합축구팀 출범 및 운영 △스페셜올림픽 K리그 통합축구 대회 개최 △통합축구 올스타전 개최 등을 함께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양 기관은 이달 중 발달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 파트너, 지도자 등 25명으로 구성된 통합축구팀을 K리그 8개 구단(강원FC 경남FC 대전하나시티즌 부산아이파크 서울이랜드FC 수원삼성 인천유나이티드 제주유나이티드) 소속으로 각각 선발한다. 선발된 8개팀은 2개월간 구단 소속 코칭스태프 지도를 받고 11월 개최 예정인 스페셜올림픽 K리그 통합축구 대회에 참가한다.
K리그 통합축구 대회 기간 중 활약한 선수들이 참가하는 올스타전을 개최하고, 대회 우승팀을 K리그 연말 시상식에 초청하는 등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스포츠로 하나가 되는 장을 만들어나가기로 했다.
이용훈 SOK 회장은 협약식에서 “국내 장애인체육 단체와 프로스포츠 단체 간 처음 시도하는 공동사업으로 스포츠 분야를 넘어 사회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K리그 프로축구단 산하 통합축구단 창단과 통합축구대회 활성화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차별이 없는 통합사회 구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웅수 프로축구연맹 부총재도 “최근 폐막한 2020 도쿄 패럴림픽을 보면서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느꼈다. 그만큼 장애인들의 스포츠 참여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바뀌고 있다”면서 “K리그도 동참해 축구를 시작으로 다양한 종목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 스포츠가 활성화되길 바란다. SOK와 뜻깊은 사업을 함께해 기쁘다”고 화답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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