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비트코인 2배, 이더리움은 장기적으로 10배 뛴다"

입력 2021-09-08 21:39   수정 2021-09-30 11:49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가 내년 초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의 암호화폐 연구팀은 비트코인이 내년 초까지 가격이 두 배로 상승해 10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17만5000달러 선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이더리움의 가격도 장기적으로 10배 가까이 뛰어 2만6000~3만50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제프리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암호화폐 연구팀장은 "비트코인은 미래의 현금 없는 세상에서 가장 지배적인 P2P(개인 간) 거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켄드릭은 이더리움에 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이더리움은 금융시장에 가깝다"며 "비트코인은 통화의 기능만 하는 반면 이더리움은 대출과 투자 등의 기능을 하는 데다가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와 NFT(대체불가능토큰)까지 응용 범위가 넓다"고 했다.

다만 "이더리움은 수익률이 크지만 이더리움 2.0의 복잡성과 규제 리스크를 고려하면 위험도가 비트코인보다 더 높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8일 오후 9시 40분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약 8.5% 가까이 하락해 각각 5434만원대, 4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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