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신규 확진 1만2000명대…긴급사태 연장할 듯

입력 2021-09-08 22:26   수정 2021-09-08 22:27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 20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선포된 긴급사태는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도쿄 1834명을 포함해 총 1만2396명(오후 6시 30분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날까지 일본의 누적 감염자는 160만 명을 넘었다. 사망자는 하루 새 89명 증가해 1만6574명을 집계됐다.

의료기관의 부담을 키우는 중증 환자는 2211명으로 확인됐다. 일본 정부는 신규 감염자가 감소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의료체계가 감당하기에 여전히 많은 수준인 점을 고려해 특별방역 대책인 긴급사태 발효 기간을 연장할 예정이다.

현재 일본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중 21곳에 오는 12일까지 시한으로 긴급사태가 발령됐다.

일본 정부는 이 가운데 미야기, 오카야마현 등 2곳만 긴급사태에 준하는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 적용 대상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19개 지역의 긴급사태를 이달 말까지 계속 발효할 예정이다.

현재 중점조치가 시행되는 12개 지역 중에는 6곳만 해제하고 나머지 지역의 중점조치 기간도 이달 말까지 연장할 방침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9일 오후 스가 요시히데 총리 주재의 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긴급사태 연장을 공식 결정한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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