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부자' 투자한 업체 보니…관심사는 수명 연장?

입력 2021-09-08 09:44   수정 2021-09-08 09:45

세계 최고 부자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노화예방 연구에 관심을 갖고 수십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이조스 창업자는 최근 유전자 리프로그래밍(reprogramming) 스타트업인 알토스 랩스(Altos Labs)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했다. 베이조스의 재산은 약 2000억 원 달러(한화 약 232조 원)에 달한다.

그는 사재 수백만 달러를 자신의 투자사인 '베이조스 엑스피디션'을 통해 알토스에 투자했다.

알토스가 연구하는 리프로그래밍 기술은 세포에 단백질을 주입해 세포가 배아줄기세포의 특성을 가진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인간의 수명을 50년가량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알토스는 전망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이 스타트업은 러시아 출신 정보기술(IT) 거물인 유리 밀너가 세웠다. 밀너는 영국, 일본에도 연구소를 개설할 계획이다. 알토스는 세계적 수준의 유전과학자들에게 연봉 100만 달러(약 11억 원)를 제시하며 영입전을 펴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기술잡지인 MIT 테크 리뷰에 따르면 알토스가 투자받은 돈은 최소 2억7000만 달러(한화 약 3128억원) 규모로 파악된다.

지난 7월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난 베이조스는 노화 예방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아마존 주주들에게 보낸 퇴임사에서 영국 진화생물학자인 리처드 도킨스의 어록을 인용하기도 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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