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다음 주 신제품 공개 행사인 '스페셜 이벤트'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8일 애플은 글로벌 미디어에 보낸 스페셜 이벤트 초대장을 발송했다. 행사는 오는 14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5일 오전 2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소재 애플파크에서 열린다.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13' 시리즈를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아이폰13 시리즈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아이폰13 미니, 아이폰13, 아이폰13 프로, 아이폰13 프로 맥스 등 네 가지 모델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코로나19로 공개 및 출시 일정이 한 달 가량 연기됐던 지난해를 제외하면 그간 9월 7일, 14일, 21일 등에 새 아이폰을 공개해 왔다. 애플은 1차 출시국에 한정해 공개 행사를 진행한 주 금요일 아이폰 사전 예약을 받고 그 다음주 판매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미국 등에서 아이폰13의 공식 출시 일자는 오는 24일이 유력하다. 이에 앞서 17일 사전 예약이 진행될 전망이다. 1차 출시국이 아닌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13은 전작에 비해 디자인 부분에선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디스플레이 상단 카메라 부분에 위치한 노치 면적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후면 카메라 범퍼 크기가 커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 외에도 아이폰13은 아이폰 최초로 '위성통신 기능'도 탑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퀄컴의 X60 베이스밴드칩을 장착, 이동통신망 연결이 어려운 지역 등 비상 상황에서 사용 가능한 기술이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5 바이오닉 탑재 및 초광각 렌즈 장착 등 카메라 성능도 개선될 전망이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13 외에도 신형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7', 무선 이어폰 '에어팟3' 등도 선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애플워치 시리즈는 매년 신제품이 출시됐고, 에어팟 시리즈는 2019년 제품이 나온 게 마지막이다.
한편 애플의 이날 주가는 스페셜 이벤트 날짜가 확정됨에 따라 1%대 상승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6% 오른 156.69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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