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8일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D램 현물가격의 하락세도 진정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공급망 차질이 올해 내내 IT 산업을 지배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오스틴 팹(공장) 정전, 베트남·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메모리반도체 이외의 부품 조달 차질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최근의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은 상대적으로 생산이 원활했던 덕에 쌓인 재고를 소화하는 기간이었으며, 이에 추세적인 하락이라기보다 단기적인 조정이라고 해석한 것이다.
최근에는 D램 현물가격의 하락세와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하면서 메모리반도체 업황 불확실성이 더 커질 우려는 낮다고 신한금융투자는 분석했다.
이에 더해 최근 폴더플폰 신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최 연구원은 평가했다. 그는 “부품 조달 속도를 고려하면 (폴더블폰 판매가) 단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주가에는 분명히 긍정적 현상”이라며 “OLED 탑재로 스마트폰 초기 시장을 선점했던 성장 스토리가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주가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과도한 하락을 만회하는 반등을 예상한다”며 “이후에는 전방 산업에서의 주문 확대 구간에서 주가 랠리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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