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지주사 동원엔터프라이즈가 회사채 수요예측에 발행예정 물량의 3배 가량의 청약을 받았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원엔터프라이즈가 전날 회사채 3년 만기물 10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 3000억원의 청약이 들어왔다.
기존 발행 회사채의 수익률과 비슷한 수준에서 모집물량이 채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회사채는 신용등급 A+, 안정적 등급으로, 지난달 말 기준 동일한 A+ 등급 회사채 수익률 평균(연 1.97%)보다 낮은 연 1.88%가량의 수익률로 평가되고 있다.
동원엔터프라이즈의 주력 자회사인 동원산업, 동원F&B, 동원시스템즈 등은 수산업과 식품제조업 등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동원엔터프라이즈 매출(연결기준)은 7조109억원으로 전년(6조6710억원) 대비 약 5.1%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말 별도기준 부채비율 19.7%, 차입금의존도 15.8%에 불과하다.
회사채로 마련한 자금은 오는 14일 만기가 돌아오는 1000억원 규모 3년물 회사채 상환에 전액 투입할 예정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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