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성형 필러 제조사 바이오플러스가 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이사(사진)는 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을 통해 생체재료 응용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03년 설립된 이 회사는 고분자 생체재료 기반의 의료기기와 바이오 제품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미용성형 제품인 더말필러와 유착방지제다.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243억원으로 전년대비 4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3억원, 당기순이익 97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79.0%, 72.6% 늘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182억원, 영업이익은 100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55%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 하이난 자유무역지구에 합자법인을 설립하고 현지에 R&D센터와 생산기지, 병원 등을 포함한 미용성형 복합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3국에 직영 거점을 확보하고 일본과 유럽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공모 자금은 생체유방, 생체연골대체재,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등의 연구개발 및 임상에 사용할 예정이다. 생산 시설 확장과 국내외 시장 확대를 위한 영업 및 마케팅 등에도 투자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140만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주당 공모예정가 범위는 2만8500~3만1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밴드 상단 기준 약 441억원을 조달한다.
회사는 8~9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해 10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3일과 14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9월 말 상장 예정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예정가 기준 3966억원~4383억원 규모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