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사관 “연예계 정화 조치, 한류 스타 겨냥한 것 아냐”

입력 2021-09-09 10:03   수정 2021-09-0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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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연예계 정화 캠페인이 한류를 겨냥한 조치는 아니라는 해명을 담은 자료를 주한중국대사관 대변인이 지난 8일 한국 언론에 배포했다.

대변인은 "최근 중국 정부는 연예계 및 '팬덤'의 혼란한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청랑'(淸朗: 중국의 인터넷 정화운동) 특별 행동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한국 연예인을 포함한 일부 연예인 팬클럽 계정이 폐쇄됐다"며 "중국 정부의 관련 행동은 공공질서와 양속에 어긋나거나 법률과 법칙을 위반하는 언행만을 겨냥하는 것이지 다른 나라와의 정상적인 교류에 지장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가 한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한국 언론들의 지적을 반박한 것이다.

대변인은 "올해는 '중한 문화 교류의 해'가 시작되는 해이고 내년은 중한 수교 30주년"이라며 "중한 우호 협력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것은 시대의 추세와 민심에 맞고 중한 양국의 근본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연예계 전반에 대한 정화운동을 하면서 '무질서한 팬덤에 대한 관리 강화' 방안도 발표했다. 이 여파로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가 한국 연예인 팬클럽 계정 20여개를 정지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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