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 지방 덩어리인 줄 알았는데…반전 효능 [건강!톡]

입력 2021-09-09 16:26   수정 2021-09-0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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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서 인기가 부쩍 높아진 열대 과일 아보카도의 건강상 이점 4가지가 소개됐다. 칼륨·식이섬유·불포화 지방·엽산 등 소중한 영양소가 풍부하다는 사실이 아보카도의 대표적인 장점으로 평가됐다.

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뉴스 전문 방송 CNN은 ‘아보카도의 혜택 : 건강에 좋은 4가지 방법’(Benefits of avocados: 4 ways they are good for your health)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아보카도를 집중 조명했다.

아보카도의 웰빙 효과 네 가지 중 첫째는 칼륨의 훌륭한 공급원이란 것이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아보카도 100g당 칼륨 함량은 485㎎이다. 칼륨은 신경 기능을 조절하고, 영양소를 세포로 이동시키는 동시에 폐기물 제거를 돕는다. 칼륨은 고혈압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혈압을 올릴 수 있는 나트륨의 소변을 통한 체외 배출을 도와서다.

둘째, 아보카도엔 단일 불포화 지방이 가득 차 있다. 불포화 지방은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은 LDL 콜레스테롤이 너무 많으면 동맥이 딱딱해지고 좁아져 동맥경화·혈전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셋째,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USDA는 아보카도 100g엔 거의 7g의 식이섬유가 들어 있다고 발표했다. 메이요 클리닉은 식이섬유가 많은 식품은 적은 식품보다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경향이 있어 체중을 줄이려는 사람에게 아보카도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넷째, 엽산이 듬뿍 들어 있다. 아보카도 100g당 엽산 함량은 81㎍이다(USDA). 비타민 B군의 일종인 엽산은 건강한 뇌 기능과 임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이다. 미국 식품의약처(FDA)는 임산부는 매일 엽산을 600㎍ 정도 섭취해야 한다고 권장했다. 엽산은 임신 초기 몇 주 동안 아이의 뇌와 척추에 영향을 미치는 선천적 결함 예방을 돕는다. 가임기 여성은 평소 식사에서 엽산을 충분히 섭취할 필요가 있다. 아보카도 100g당 열량은 160㎉다.

아보카도는 열량은 비교적 높지만 비타민E가 풍부해 암 예방과 노화방지에도 도움이 되며, 칼륨 성분이 많아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시켜주어 고혈압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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