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은 9일 김 선수를 모델로 한 신제품 ‘식빵언니’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뜨거운 물로 반죽하는 탕종법을 적용해 촉촉하고 찰진 식감이 특징이다. 김 선수 사진과 메시지를 담은 스티커(24종)를 넣어 수집의 재미도 더했다. 편의점용 제품 패키지에는 제품별로 ‘식’ ‘빵’을 한 글자씩 새겨 두 개의 제품으로 ‘식빵’ 텍스트를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소셜미디어 인증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김 선수에게 식빵언니란 별명이 붙은 이유는 과거 경기 중 포착된 그의 입 모양 때문이다. 경기 중 공격이 실패하자 혼잣말로 욕설을 내뱉는 듯한 입 모양을 하자 팬들이 욕설이 아니라 ‘식빵’이라고 말한 것이라며 장난스럽게 별명을 붙여줬다.
SPC삼립은 이달 56시간 저온숙성 숙식빵, 토종효모로 만든 로만밀 통밀식빵 등 기존 식빵에도 김 선수 이미지를 적용해 선보일 예정이다.
SPC그룹은 지난달 말 파리바게뜨와 SPC삼립 광고 모델로 김 선수를 발탁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모델 발탁 전부터 식빵언니란 애칭 때문에 식빵 모델로 선정하기를 바라는 팬이 많았다”며 “소셜미디어 등에서 파리바게뜨 유니폼과 합성한 이미지 등 다양한 콘텐츠가 올라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SPC삼립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내달 8일까지 행사를 한다. 신제품 속 김 선수 스티커 뒤에 기재된 이벤트 코드를 해피포인트 앱에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김 선수의 친필 사인이 새겨진 촬영용 유니폼(3명)과 배구공(8명) 등을 준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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