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 델타 변이·Fed 테이퍼링 불안에 하락
미국 뉴욕증시가 현지시간 9일 하락했습니다. 주간 실업 지표 개선 소식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와 미국 중앙은행(Fed)의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가능성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69포인트(0.43%) 내린 34,879.38을 기록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20.79포인트(0.46%) 하락한 4,493.28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8.38포인트(0.25%) 떨어진 15,248.25로 장을 마쳤습니다.
◆ 국제유가, 中 전략비축유 방출 소식에 하락
국제유가는 중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6달러(1.67%) 내린 배럴당 68.1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이 원자재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전략비축유를 풀 계획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된 결과입니다.
◆ 아프간서 美 철군 완료 후 첫 민간 항공기 이륙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후 민간 항공기를 통한 외국인 대피가 처음으로 이뤄졌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9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 소재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미국인 수십 명을 포함한 외국인 200명을 태운 비행기가 이륙했습니다. 항공기는 보잉 777 기종 카타르 국적기로 도하가 목적지로 전해졌습니다.
◆ 치솟는 집값·전셋값…가계대출 억제 마지노선 다다라
폭증한 가계대출이 집값 전·월세를 밀어 올리고, 상승한 집값 전월세가 다시 대출 규모를 키우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올해 들어 8월까지 87조4000억원 증가했습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증가폭 60조2000억원을 훌쩍 웃돈 수치입니다. 작년 말의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1630조2000억원)을 고려하면 5.3% 증가한 수치로 금융위 목표 가계대출 연간 관리선(증가율 5∼6%)에 다다른 것입니다.
◆ 추석 전 수도권 코로나 확산세 이어져…비수도권으로 번지나
추석 연휴(9월19일∼22일)를 1주일여 앞두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재확산하고 있습니다.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지난 7월 초 이후 하루 확진자는 두 달 넘게 1000명을 크게 넘었고, 특히 주간 최고조 시점인 수요일에는 어김없이 2000명대까지 치솟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4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확산세가 추석 연휴 인구 이동선을 따라 비수도권으로까지 번질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 北 김정은-리설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이 정권 수립 73주년(9월9일)을 맞아 부인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리설주 여사와 함께 공화국창건 73돌에 즈음해 9월9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금수산태양궁전은 북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곳입니다. 리 여사가 공식석상에 나선 것은 약 4개월 만입니다.
◆ 남부 중심으로 흐리고 비
금요일인 10일은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30∼80㎜(많은 곳 120㎜ 이상), 전북 남부 전남권·경남 남해안 5∼30㎜, 수도권·충청권·강원영서·전북 북부 5㎜ 미만으로 예보됐습니다. 낮 최고 기온은 24∼29도로 예상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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