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당분간 게임 서비스에 대한 신규 판호를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으면서 국내 게임사 펄어비스와 위메이드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10시25분 기준 펄어비스는 전일 대비 4400원(5.22%) 내린 7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위메이드도 전일보다 7100원(5.83%) 떨어진 11만4700원을 기록 중이다.
펄어비스는 지난 6월 중국에서 판호를 획득해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 획득은 중국 판호 발급에 나선 지 2년4개월 만의 허가여서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위메이드는 '미르4'에 대한 중국 게임 판호 발급 기대감이 반영된 종목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7월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판호를 발급 받는 것을 예상한다"며 "연내 판호를 획득한 뒤 내년 중국 출시를 계획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전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금융규제당국은 지난 8일 텐센트와 넷이즈 등 주요 게임사를 불러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미성년자 게임 제한 규정을 철저히 지키라는 것이 이번 소집의 목적이다.
당국은 또 게임업체들에 온라인 게임 콘텐츠에 대한 심의를 강화하라고 촉구했고, 당분간 게임 서비스에 대한 신규 허가 발급은 없을 것이라고 통보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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