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 남성이 슈퍼마켓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에게 정액 테러를 벌인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는데 해당 남성이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10일(현지 시간) '더 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51세 남성 토마스 바이런 스테먼은 지난해 2월18일 메릴랜드주의 한 슈퍼마켓에서 자신의 정액을 채운 주사기로 중년 여성의 엉덩이를 찌른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토마스의 엽기적인 행각은 슈퍼마켓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에서 따르면 한 여성이 쇼핑 카트를 제자리에 두기 위해 카트 보관 구역에 들어서고 있다. 그런 여성의 뒤로 한 남성이 들어왔고, 그의 주머니 속에서 무언가를 꺼내 여성의 엉덩이에 찌른다.
이에 여성은 화들짝 놀라며 주위를 살피면서 영상은 마무리 된다. 당시 정액 테러를 당한 케이티 피터스는 "순간적으로 벌에 쏘인 것 같은 느낌이었다"라며 "정액 테러를 당한 후에 각종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했다"고 분노했다.
나아가 케이티는 "(정액 테러를 당한 후)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운전을 하고 있었는데 정말 아팠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신고를 접수 받은 경찰이 정액 테러를 했던 토마스를 검거했다. 당시 경찰은 토마스의 차량에서 정액이 담긴 여러 개의 주사기를 발견했다. 최근 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된 토마스는 징역 10년 형을 선고 받았다.
재판에서 검사 측은 "토마스가 케이티를 공격하기 전에도 2명의 여성에게 접근해 범행을 저지르려 했지만 실패했다"라고 주장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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