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에 굶주린 멕시코 출신 래퍼가 금사슬을 두피에 이식한 '황금 머리카락'을 뽐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래퍼 단 수르가 시선을 끌기 위해 두피에 외과적인 수술을 감행, '황금 머리카락'을 갖게 됐다고 보도했다.
190만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 스타인 단 수르는 한 영상에서 "사람들이 염색을 많이 하는데 나는 다른 것을 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단 수르는 지난 4월 수십 개의 황금 사슬을 머리에 이식하는 수술을 했다.
수르는 "금사슬에 갈고리(훅)를 달아 피부 아래 두개골에 이식했다"며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금 머리를 이식한 래퍼"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수르의 이식한 머리카락에 대해 플라스틱이라고 의심하는 이들에게 반박하기 위해 직접 머리를 물에 넣어 금이 가라앉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 성형외과 전문의는 "우발적으로 금 사슬을 잡아당기면 두개골이 골절될 수 있다"며 "사슬은 박테리아가 쉽게 이동할 경로를 제공해 매우 큰 위함을 동반한다"고 우려했다.
현지 매체들은 단 수르가 270억 상당의 핑크 다이아몬드를 이마에 이식한 미국 래퍼 릴 우지 버트에서 영감을 얻은 것 같다고 전했다.
릴 우지 버트는 지난 7월 진행된 한 공연에서 팬들이 이마에 박혀있던 다이아몬드를 뜯으려고 시도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이아몬드를 이마에 박으면서 피가 흐르는 사진을 게재하며 "아름다움은 고통이다"이라며 "올바른 방법으로 제거하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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