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김용호 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생 가장 길었던 48시간이었다.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짧은 글 남긴다. 나는 괜찮다. 우리는 더 강해질 것이다. 지금 내가 취재하고 있는 이슈를 기대하셔도 좋다"는 글을 게재해 복귀를 암시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일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 김용호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이들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아들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를 비롯해 사이버 명예훼손·모욕 등 혐의로 10여 건 이상 피소됐다. 가세연 출연진은 강남경찰서 측으로부터 10여 차례의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계속해서 응하지 않아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당시 김용호 씨는 경찰의 동행 요구에 신속히 응했으나 강 변호사와 김 전 기자는 수시간 가량 경찰과 자택에서 대치했다. 이후 경찰이 자택의 디지털 잠금장치를 뜯어내고 진입해 영장을 집행했다. 같은 날 김 전 기자는 오후 7시 46분, 강 변호사는 7시 59분에 체포됐다. 이후 경찰은 가세연 출연진을 대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에서 기각됐다.
한편, 지난달 27일 김용호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용호연예부장'을 통해 "한동안 '연예부장'과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눈물을 흘리며 "내가 괴물이 돼 있더라"며 "냉정하게 저 자신을 되돌아보고 한동안 혹독하게 저를 채찍질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김용호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배우 한예슬의 남자친구 등 사생활 의혹과 박수홍의 전 연인 데이트 폭력 의혹 등을 잇달아 폭로하면서 주목을 받았지만 동시에 당사자들로부터 고소당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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