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0일 중국 증시는 경기 부양책이 추가로 나올 것이란 기대에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27% 오른 3703.11, 선전성분지수는 0.50% 상승한 14771.87로 장을 마쳤다. 1주일 간 상하이는 3.4%, 선전은 4.2% 올랐다. 상하이종합지수가 37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지난 9일 발표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9.5%에 달해 2008년 8월 10.1% 이후 1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0.8%에 그쳤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중소기업들의 실적 부담이 가중되면서 중국 정부가 지급준비율 인하와 같은 경기부양책을 더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많아지고 있다.
지난주 홍콩거래소 교차매매를 통해 중국 본토증시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북향자금)은 상하이증시 44억위안, 선전증시 96억위안 등 총 140억위안(약 2조5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주목할 경제지표로는 15일 발표가 예정된 8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이 있다. 국내총생산(GDP)을 선행적으로 보여주는 산업생산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은 6월 8.3%에서 7월 6.4%로 둔화됐다. 8월 시장 예상치는 5.8%다.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소매판매 증가율은 7.1%로 예상됐다. 소매판매 역시 6월 12.1%에서 7월 8.5%로 내려갔다. 기업들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8월까지 누적. 전년 동기 대비) 예상치는 9.1%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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