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10주째 40% 이상 수준을 유지했다. 국민의힘은 지지율이 오르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렸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0%p 오른 42.7%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7월 1주차에서 41.1%를 기록한 이후 10주째 40% 이상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지지율 상승은 호남권과 재난 지원금 수혜 계층이 주도했다. 대선 경선이 본격화면서 민주당의 전략적 요충지인 호남권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10.5%p 상승했다. 또한, 재난 지원금 지급의 직접적인 수혜 계층이라고 볼 수 있는 가정주부, 자영업, 노동직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정당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은 37.1%, 민주당은 32.6%로 각각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5주 만에 지지도가 오르면서 민주당과 격차를 오차범위 밖으로 벌렸다.
이외에는 △국민의당(7.4%) △열린민주당(6.9%) △정의당(3.5%) △시대전환(0.5%) △기본소득당(0.5%) △기타정당(1.0%) △무당층(10.6%)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에 비해 1.0%p 오른 반면 무당층은 1.2%p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90%), 유선(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p이며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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