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장을 25년간 취재해 온 기자 출신 교수와 자동차 전문지 사상 첫 여성 편집장이 신간 ‘모빌리티 미래권력’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내다봤다.
자동자 부품회사가 완성차 시장에 도전하고, 대기업이 택시사업에 뛰어드는 등 자동차 산업은 패러다임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BMW는 디젤·가솔린 등 내연기관차의 종말 시점이 늦어도 2050년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GM은 2025년까지 자율주행과 전기차에 2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으며 폭스바겐은 전기차 제품을 연간 30만 대 생산하며 공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하는 모양새다. 현대·기아차도 수소사회 비전을 내놓으며 수소차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세계적 기업들이 앞다투어 미래차 사업을 준비하는 이유는 미래 일자리를 미리 확보하고 막대한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모빌리티 산업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미래를 대비하는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미래차 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 눈여겨볼 만하다.
25년차 자동차 칼럼니스트이자 국민대학교 자동차운송디자인과 겸임교수로 일하는 저자 권용주 씨와 자동차 전문지 오토타임즈 편집장 오아름 씨가 모빌리티 산업 현장을 발로 뛴 경험을 녹여 책을 썼다. 권 교수와 오 편집장은 국내 자동차 산업계와 관련 정부 부처의 다양한 인사들을 만나 듣고 경험한 현장의 소리를 책에 담았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됐다. 전기차 시장의 현황을 살펴보고 미래 시장 변화를 예견했다. GM BMW 벤츠 현대차 등 기존 자동차 기업들은 물론 애플 화웨이 삼성전자 등 새로운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들의 전략도 보여준다. 승차 공유·카셰어링·전동킥보드 등 새로운 플랫폼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의 미래도 조망한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방향과 해결 과제도 짚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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