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피리언·에퀴팩스와 함께 세계 3대 개인 신용정보 관리회사로 꼽히는 미국 트랜스유니언이 정보서비스 회사 뉴스타를 31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스타를 인수하면 트랜스유니언이 사업을 다각화하고, 데이터를 새로운 용도로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WSJ는 트랜스유니언의 뉴스타 인수 절차가 13일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버지니아주 레스턴에 본사를 둔 뉴스타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업이 잠재 고객을 인지하고, 고객에게 제공할 광고를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이버 보안 서비스도 제공한다.
트랜스유니언은 시가 총액이 240억달러에 달하는 개인 신용정보 관리회사다. 신용 보고서와 소비자 데이터를 보증 목적으로 대출 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최근 소규모 기업을 잇따라 인수하고, 보험 및 사기 예방 등의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뉴스타 인수가 현실화하면 2015년 기업공개(IPO) 이후 최대 규모의 거래가 될 전망이다. 이전 최대 규모의 기업 인수 건은 2018년 소비자 신용 및 신원 확인 회사 콜크레딧인포메이션그룹을 10억달러에 인수한 사례다.
특히 온라인 쇼핑 수요가 급증하면서 사기 예방 기술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트랜스유니언의 경쟁사인 에퀴팩스의 경우 올해 초 사기 방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인 카운트를 인수하기도 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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