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SH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지난 10일부터 오는 17일까지 SH공사 사장 후보자를 재공모 중인 가운데 김 전 본부장이 사장 후보에 또다시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0년부터 경실련에서 활동한 김 전 본부장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저격수’로 불린다. 그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의 땅 투기 의혹을 처음 문제 삼았다. 김 본부장은 두 번째 SH공사 사장 재공모에 나섰다가 낮은 점수를 받아 최종 후보엔 들지 못했다.
김 본부장이 재지원한 것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오 시장은 지난 3일 시의회 시정질문에서 김 본부장에게 사장 공모를 직접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
SH공사 사장 자리를 두고 오 시장과 시의회가 기싸움을 벌이면서 현재 5개월 넘게 공백 상태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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