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디지탈은 전날 장 마감 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32억원 규모의 일회용 세포배양시스템 공급계약을 발표했다. 지난달 31일에 27억6644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후 15일만의 추가 계약이다.
2차 공급계약 금액은 지난해 매출 대비 139.7% 수준이다. 이건재 연구원에 따르면 1차 및 2차 공급 물량은 모두 '스푸트니크V' 생산을 위해 필요한 장비다.
이건재 연구원은 “세포배양 장비에서 일회용 세포배양백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구조”라며 “공시에는 향후 발생할 일회용 세포배양백 매출은 반영되지 않아 실질적인 수치는 더 큰 규모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 산업이 제2의 반도체 산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가 앞으로 5년간 2조2000억원을 투자해 백신 생산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년 안에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서 세계 1위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연구원은 “정부와 핵심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가 이어지며 이전과는 다른 속도로 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며 “마이크로디지탈은 국내에서 유일한 일회용 세포배양시스템 공급자로 전방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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