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제조사 광진윈텍의 자회사 프로닉스가 세계 최초로 기계가 인간처럼 들을 수 있는 센서를 만들어 냈다고 15일 밝혔다.
프로닉스는 기존의 마이크로폰과 비교해 최고 8배 먼 곳의 소리를 감지할 수 있고 최고 22배의 깨끗한 음성신호를 전달하는 센서를 개발했다. 이 센서는 인간의 달팽이관이 작동하는 방식으로 작동해 기계가 인간처럼 듣게 해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음성이나 소리를 증폭하거나 녹음하거나 인공지능과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마이크로폰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작동방법이 인간의 귀가 가진 능력을 뛰어 넘을 수 없다. 이 때문에 보청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조금 떨어진 곳의 소리를 듣지 못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 탑재된 기계들을 사용할 때 불편을 느끼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프로닉스는 이런 점에 착안해 기계가 인간처럼 들을 수 센서를 개발했다. 이 센서는 인간의 달팽이관이 작동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프로닉스는 이달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프로닉스테크놀리지라는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프로닉스테크놀리지는 음성 센서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과의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자문 평가를 받아 나스닥 등 현지 증시 상장도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인간의 목소리에 의해 작동하는 스마트 디바이스에 대한 시장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기계와의 소통을 가능하게 할 센서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며 “프로닉스가 이것을 가능하게 만들고 기계학습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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