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위탁 생산업체로 유명한 대만 폭스콘이 중국 전기자동차 업체 바이톤과 진행하던 전기차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닛케이 아시아판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톤의 재정 상황이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소식통은 닛케이 아시아판에 "바이톤의 프로젝트가 아직 공식적으로 종료된 것은 아니다"면서도 "현 시점에서는 진행이 매우 어렵다"고 전했다. 앞서 폭스콘은 지난 1월 중국 난징기술개발구와 함께 2022년부터 바이톤을 위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제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폭스콘 직원들이 여전히 바이톤 공장에 출근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필요하면 언제든지 정리하고 떠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프로젝트와 관련된 일부 고위 관계자들은 이미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023년 미국과 태국에 전기차 조립 공장을 건설한다는 폭스콘의 계획은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 아시아판은 전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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