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17개 기업으로부터 총 4229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중 천안시가 10개 기업을 유치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성과를 올렸다.
양승조 충남지사와 박상돈 천안시장 등 4개 시·군 지방자치단체장 및 17개 기업 대표는 15일 홍성군청에서 합동 투자협약을 맺었다. 협약 기업은 도내 4개 시·군 산업단지와 개별 입지 30만8742㎡에 4229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증설하기로 했다. 신규 고용 인원은 1810명이다.
천안에는 10개 기업이 18만2955㎡에 3234억원을 투자한다. 임플란트 제조기업 오스템임플란트가 천안테크노파크산단 5만1000㎡에 1400억원, 건축 내·외장재 기업 함라하우징은 수신면 3만2817㎡에 1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한다.
천안북부BIT산단에는 전문 의약품 기업 알리코제약과 하이플이 각각 394억원과 362억원, 휴대폰 카메라 제조기업 디팜스테크와 화장품 제조기업 중원산업이 226억원과 210억원을 투자한다. 공주에는 반도체 소재기업 덕산테코피아가 남공주일반산단 5만2994㎡에 643억원을 들여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당진 석문국가산단에는 컴프레서 제조기업 태산로테이트먼트와 신의페트라가 각각 70억원과 50억원을 투자한다. 홍성에는 자동차용 접착제 제조기업 비케이, 내포도시첨단산단에는 건강식품 제조기업 에이치엠오건강드림영농조합법인이 공장과 연구시설을 건립한다. 양 지사는 “기업이 공장 가동을 시작하면 연간 3781억원의 생산 효과와 1019억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기대된다”며 “기업의 투자를 막는 규제를 풀고, 맞춤형 금융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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