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SLBM 발사장면 공개…문 대통령 "北 도발 억지 충분"

입력 2021-09-15 17:21   수정 2021-09-16 00:42

군이 세계 일곱 번째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의 최종 단계인 잠수함 수중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그동안 SLBM 개발을 공식화하지 않던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발사 장면까지 공개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겨냥해 무력 대응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방부는 15일 “국내 최초로 SLBM의 잠수함 발사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SLBM은 도산 안창호함에 탑재돼 수중에서 발사됐고 목표 지점에 정확히 명중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SLBM 개발은 지상 사출 시험, 바지선 등을 이용한 수중 사출 시험, 잠수함 시험 발사 등 3단계를 거쳐 완성되는데 잠수함에서 은밀하게 발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SLBM은 전략적 가치가 매우 높은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 등 6개국만 운용하고 있다. 북한은 2015년과 2019년 SLBM 수중 시험 발사에만 성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고위력 탄도미사일과 초음속 순항미사일 등 미사일 개발 결과와 함께 우주발사체용 고체추진기관 연소시험 결과도 보고받았다. 문 대통령은 “미사일 전력 발사 시험의 성공을 통해 언제든지 북한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억지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북한은 즉각 반발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담화를 내고 “남조선의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의 미사일 전력은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기에 충분하다’는 부적절한 실언을 했다”며 “북남관계는 여지없이 완전 파괴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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