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 개발방향 및 비전, 다대소각장 개발 계획 마련, 다대포 일원 시 도시계획 수립해 통합개발 참여 유도, 다대소각장에 청소년을 위한 유스호스텔, 디자인박물관, 어린이 복합문화센터 등 건립해 다대포를 서부산 관광거점으로 조성
동·서부산 균형발전을 위한 다대포 개발 전략 ‘다대 뉴 드림 플랜’의 첫 신호탄이 울렸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16일 다대 뉴 드림 플랜 추진방안 마련을 위한 제3차 서부산 현장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한 조경태 국회의원, 신상해 시의회 의장, 김태석 사하구청장, 김정량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사업예정지인 옛 한진중공업 부지와 다대소각장을 방문한 뒤 다대포 인근 해양경찰정비창에서 다대 뉴 드림 플랜 추진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부산시는 이날 회의를 통해 다대포 일원 발전에 대한 가감 없는 의견을 청취하고 다대 뉴 드림 플랜 추진을 위한 다대포 개발 방향과 비전과 다대소각장 개발계획을 마련했다.
◆ 다대포를 동?서부산 균형발전을 위한 서부산 관광거점으로 조성
시는 다대포 일원을 서부산권 관광거점으로 조성해 동부산권의 해운대 일원과 중부산권의 북항 지역과 함께 국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워터프론트 3거점으로 완성한다. 다대포의 자연환경을 살려 전시컨벤션, 비즈니스 등 체류형 관광거점 지역으로 개발하고 에코델타시티의 미래첨단 산업기능, 사상스마트시티의 동남권 경제중심지기능과 결합해 향후 서부산시대를 열어나가는 중심지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 다대포 일원 市 도시계획 수립 및 다대소각장 개발 계획 마련
그동안 다대포 일원 유휴 공업지역을 활용한 개발계획이 여러 차례 수립됐으나 계획으로 그치고 실현되지 못했다. 시가 다대포 일원에 대한 도시계획을 직접 수립해 개발계획이 실현될 수 있도록 법적 토대를 마련키로 했다. 이를 통해 토지소유자들의 다대포 일원 통합개발 참여를 유도한다. 도시계획 수립은 지역주민 및 관련 기관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내년 중으로 완료할 방침이다.
부산시 대표 장기표류사업인 다대소각장의 개발방안을 구체화했다. 이는 지난 6월 박 시장이 다대소각장을 방문해 발표한 개발 로드맵의 민간개발방식을 공영개발로 전환해 좀 더 빠르게 추진하겠다는 의지의 표출이다. 다대소각장에 청소년을 위한 유스호스텔, 디자인박물관, 어린이 복합문화센터 등을 건립한다. 엘리베이터와 브릿지를 연결해 다대동 주민들이 복합문화센터나 다대포해수욕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해 ‘15분 도시’가 지향하는 생활권 내 공공시설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박 시장은 이날 사업예정지를 직접 둘러보며, “다대포는 해운대해수욕장, 마린시티 못지않게 빼어난 관광, 정주 여건을 갖추고 있다. 동?서부산의 균형발전을 위한 ‘다대 뉴 드림 플랜’은 서부산 생활권 발전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양경찰정비창에서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내년 8월, 수중방파제를 건설하고 백사장을 복원하는 다대포해수욕장 동측지구 연안정비 2단계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고, 사하구도 먹거리타운에 도시계획을 수립하는 등 다대포 일대의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시는 부산해수청과 사하구의 사업을 뒷받침하고 다대포의 새로운 도약에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