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수도권 중심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16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67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왼 1625명보다 48명 많고, 지난주 목요일 오후 6시 집계치인 1557명 보다는 116명 많은 수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7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20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318명 늘어 최종 1943명으로 마감됐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광진구 직장과 용산구 음식점에서 각각 14명,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인천 연수구의 한 중학교와 남동구 요양병원에서도 각각 12명, 6명이 확진됐다.
또 서울 송파구의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관련 확진자가 18명 추가돼 누적 185명으로 늘었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892명→1864명→1755명→1433명→1497명→279명→1943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780명꼴로 집계됐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7일 1211명을 시작으로 72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고, 17일면 73일째가 된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1336명(79.9%)은 수도권에서, 337명(20.1%)은 비수도권에서 확진됐다. 수도권 확진자가 80%에 육박하는 등 여전히 수도권 확산세가 거세다.
시도별로는 서울 625명, 경기 579명, 인천 132명, 부산·충남 각 50명, 경북 36명, 경남 34명, 충북 33명, 강원 32명, 대전 31명, 대구 29명, 광주·울산 각 12명, 전북 11명, 전남 6명, 제주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