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낙연 후보의 의원직 사퇴로 인해 보궐선거가 치러질 '정치 1번지' 종로 지역구 출마설에 대해 "내가 상계동에 투자한 게 얼만데"라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대표는 1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최근 불거진 종로 출마설과 관련된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본인이 그동안 정치적 자산을 쌓아온 노원병을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내가 안 나가도 충분히 러닝메이트적 성격의 종로 후보는 많다. 종로에 나오고 싶어 하는 사람도 많다. 개인적인 욕심이 있는 분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분들의 욕심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8일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창출을 이루겠다"면서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후보의 의원직 사직안은 지난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종로 보궐선거는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질 예정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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