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3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5000원을 유지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매출 74조2600억원, 영업이익 16조400억원, 순이익 12조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급격하게 상승한 원·달러 환율, 파운드리 정상화와 스마트폰 판매 회복 등이 실적 호조의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문별 예상 영업이익은 반도체 9조7400억원, 디스플레이 1조4100억원, 무선사업부(IM) 3조7900억원, 가전(CE) 8900억원이다.
특히 IM 부문은 중저가 스마트폰 출하가 양호하고 Z폴드3와 Z플립3의 판매가 기존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는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 호조 및 주요 고객사의 신규 모델 주문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4분기 이후 메모리 반도체 다운사이클 진입에 대한 우려는 주가와 실적에 리스크라는 지적이 나온다. 2020년 이후 IT 수요를 끌어온 PC 판매가 6월 피크를 기록하고 감소로 전환했고 고객이 보유한 메모리 재고도 정상 수준 이상이기 때문이다. 하이퍼스케일러의 데이터센터 투자는 적정 가동률이 달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4분기 이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 연구원은 "둔화가 감지되는 수요 대비 메모리 반도체 공급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며 "삼성전자 P2, SK하이닉스 우시 등에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의 생산능력(Capa) 증설이 진행 중이다. 원활한 1znm 비중 증가와 연말 이후 1anm의 본격적인 램프업도 공급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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