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 속옷 차림 사진, 뉴욕에 걸렸다…품절 대란

입력 2021-09-17 13:32   수정 2021-09-17 14:45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패션 브랜드 캘빈클라인 모델로 뉴욕 빌보드(광고판)를 장식했다.

1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제니는 최근 캘빈클라인 글로벌 광고 캠페인에 참여했다. 한국인은 물론 아시아인 중 캘빈클라인 글로벌 캠페인에 참여한 건 제니가 처음이다.

제니가 참여한 캘빈클라인 가을 광고 캠페인은 미국 뉴욕 휴스턴 거리의 광고판에 걸렸다. 광고판 속 제니는 과감한 속옷 차림으로 당당함을 뿜어낸다.

앞서 제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캘빈클라인 화보를 공개한 바 있는데 당시 품절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제니가 화보에서 입은 제품은 와이어 없는 코튼 브라렛으로,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편안함을 강조해 MZ(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편안함과 건강함을 추구하는 건 최근 속옷업계의 트렌드다. 이 때문에 몸을 옥죄는 와이어가 든 브래지어보다 와이어가 없는 브라렛 등이 대표 상품이 됐다. MZ세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건강함과 본인의 신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는 '바디 포지티브(Body Positive)' 트렌드가 확산한 영향이다.

실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에서 올해 7~8월 브라렛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83% 증가했고, 와이(Y)존을 압박하지 않는 여성용 사각팬티 매출은 293% 늘었다. 이 브랜드의 여성용 사각팬티 매출은 올 상반기 처음으로 삼각팬티 판매량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랜드그룹 브랜드에서도 와이어 없는 브래지어 상품의 흥행이 두드러졌다.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브랜드 애니바디의 '편애브라'는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6만장, 누적 매출 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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