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에서 15세 소년이 자신의 가족을 살해하고 시체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윌리엄 퀸스 콜번 3세(15)는 지난 15일 아버지 윌리엄 벅 콜번 주니어(63), 어머니 야나 콜번(53), 여동생 엠마 콜번(13)과 반려견 두 마리를 총으로 살해했다. 이후 콜번은 가족의 시체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현지 경찰은 신고를 받고 곧바로 출동해 콜번 3세를 발견했다. 콜번은 체포당하기 직전 스스로에게 발포,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콜번은 두 자루 이상의 총을 가지고 있었다"며 "학교를 찾아가 더 많은 폭력을 저지르겠다고 협박을 했다. 그만큼의 무기와 탄약도 소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족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장녀 마하리아 베츠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사고가 발생한 당시는) 어머니의 53번째 생일이었다"며 "생일 파티를 준비하며 흥분된 상태였는데 상상도 못 한 일이 일어났다"라고 말했다.
한편, 베츠는 사망한 가족의 장례 비용을 인터넷 모금 사이트에서 모금 중이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