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궁민이 드라마 ‘검은태양’에서 프로 보디빌더 이상으로 벌크업된 모습을 선보인 후 스테로이드 투약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휘트니스 전문가들이 이에 대한 견해를 밝혀 화제를 모았다.
지난 19일 공개된 유튜브 ‘헬창TV’에서는 보디빌딩 업계 종사자들이 모여 남궁민의 ‘로이더’ (불법 약물을 사용해 근육을 키운 사람)논란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영상에 등장한 프로 네추럴 보디빌더 개츠비(본명 김승현)은 “약물 논란이 있을 만한 몸이 아니다”라면서 “수준이 낮다는게 아니라 충분히 네추럴(운동과 식단으로만 몸을 키우는 것)로 가능한 영역이다. 네추럴의 영역을 얼마나 낮게 보길래 불가능하다고 말하는지 모르겠다”며 황당해 했다.
또 유튜브 ‘헬창 TV’운영자인 션(본명 안시현)은 “남궁민의 피지컬이 갑자기 좋아져서 그런 의혹이 생긴 것 같은데 데뷔 초부터 몸이 좋은 편”이라면서 “운동 경력만 20년이 넘은 것으로 알고 있다. 저 정도면 단기간에 피지컬을 완성하는게 불가능하지 않다”고 의견을 더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남궁민의 몸을 평가하기 이전에 헬스장에 가서 각자 운동이나 더 하는게 좋을 것 같다”며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앞서 남궁민은 MBC 금토 드라마 ‘검은 태양’에서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을 연기하기 위해 14kg을 증량, 근육질 몸매를 과시했다. 특히 지난해 2020 SBS 연기대상 수상작인 ‘스토브리그’에서 선보였던 샤프한 모습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선보여 몇몇 네티즌은 ‘로이더’가 아니냐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현행법상 근육을 강화시키는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제는 의사의 진단과 처방이 있어야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남궁민이 단시간에 몸을 벌크업하기 위해 불법을 저지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것.
한편 남궁민은 ‘검은 태양’에서 국정원 해외정보국 최고의 현장 요원 한지혁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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