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나흘째 '요일 최다'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729명, 누적 확진자 수는 28만9263명으로 집계됐다.
감염 경로별로는 지역 발생이 1697명, 해외유입이 32명으로 조사됐고, 지역별로는 서울 676명, 경기 502명, 인천 133명, 대구 46명, 부산과 충남에서 각 45명 등 수도권에서만 1000명이 넘게 집중돼 있었다.
이는 전일 1605명보다 124명 늘어난 숫자로 월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화요일)로는 국내에서 처음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최다 기록이다. 앞서 최다 기록은 지난 6일(발표일 기준 7일 0시) 1597명이었다.
특히 지난 17일부터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에 이어 나흘째 '요일 최다' 기록을 이어가며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보통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줄면서 확진자도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수도권 유행이 지속되면서 월요일 기준 최다 확진자 수도 경신되고 있다.
여기에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으로 전국적인 재확산 우려도 나오면서 보건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이 두 달 보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3만310건으로, 직전일 3만477건보다 167건 적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총 6만7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정규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408만1284건으로 이 가운데 28만9263건은 양성, 1282만6146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96만5875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신규 격리 해제자는 1079명으로 총 26만090명(89.91%)이 격리 해제돼 현재 2만6760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328명, 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413명(치명률 0.83%)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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