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는 국립병원이 없어 지방 경찰공무원과 주민이 지역 대학병원이나 수도권 의료기관을 이용한다. 국립경찰병원이 생기면 아산, 천안, 서산, 당진 등 충남 북부권 146만 명의 의료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경찰타운의 국유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토지 매입비 등 국가예산도 절감할 수 있다.
도는 중부권 거점 국립경찰병원 설립 효과로 △충남 서북권 주민과 비수도권 경찰공무원 의료 서비스 제공 △국가 재난 의료 거점 공공의료체계 구축 △감염병 신속 대응 및 감염병 관리 고도화 등을 꼽았다. 도는 아산온천을 활용해 근무 수행 중 발생한 근골격계 질환 치료를 위한 온천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경찰타운에 500병상 규모의 중부권 거점 국립경찰병원 설립을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건의했다”며 “국립경찰병원 건립은 주민에게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비의 역외 유출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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