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가슴살 브랜드 '아임닭'과 간편식(HMR) '아임웰'을 운영하는 와이즈유엑스글로벌의 인수 후보가 4곳 내외로 좁혀졌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와이즈유엑스글로벌 매각주관을 맡은 삼일PwC는 최근 예비입찰에 참여한 후보 중 3~4곳을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했다. 이달 초 열린 예비입찰엔 6곳 내외의 전략적투자자(SI)들과 사모펀드(PEF)운용사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이 참여했다. 숏리스트에도 SI와 FI가 모두 포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PEF운용사 한국투자파트너스·크레디언파트너스·그래비티프라이빗에쿼티(한투파 컨소시엄)가 보유한 지분 66%를 포함한 지분 전체 혹은 경영권이다. 한투파 컨소시엄은 2017년 회사의 전체 기업가치를 약 500억원으로 책정했다. 매각 측은 두 배 이상인 전체 기업가치 기준 1000억원을 매각 희망가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406억원, 영업이익은 34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5억원 수준이다. 아임닭과 아임웰이 전체 매출의 각각 절반을 담당한다.
매각 측은 아임닭이 보유한 국내 1위 수준의 브랜드 인지도와 온라인 채널 경쟁력 등을 매력 요소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자사몰 유입 비중이 매 년 증가하면서 닭가슴살 시장 포화에도 수익성 지표가 매 년 업계 최고라는 점을 강조 중이다. 지난해 기준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약 11%로 경쟁사인 랭킹닭컴(5.7%), 허닭(-1.8%) 등에 비해 높다.
숏리스트에 선정된 후보들은 이달 말 실사를 진행해 이르면 내달 말 본입찰을 시작한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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