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 문화가 확산하면서 식물을 기르는 재미와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세부 기술로는 온·습도, 빛 등 재배환경 제어기술이 126건(5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먹고 싶은 날짜에 수확이 가능하도록 재배 속도를 조절하는 인공지능(AI) 제어기술, 원격 제어기술, 씨앗캡슐화 기술, 사물인터넷(IoT) 기술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출원인을 보면 LG전자가 전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그로우솔루션, SK매직, 교원 등 기업이 10위 안에 포함됐다. LG전자는 서랍형 수경재배실을 포함한 냉장고 특허를 등록했다. SK매직에 인수된 AI플러스는 센서 IoT 기술로 재배 환경을 최적화하고 성장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재배기를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따르면 LG전자와 AI플러스는 글로벌 특허 기준 출원 수에서도 1,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관계자는 “가정용 식물재배기는 세계적으로 특허를 과점해 기술장벽을 구축한 기업이 아직 없는 만큼 해외 진출이 기대되는 분야”라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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