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헝다 쇼크' 진정에 6% 반등[코인시세]

입력 2021-09-23 08:41   수정 2021-09-23 08:42


비트코인이 중국의 헝다 쇼크를 극복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23일 오전 8시35분 현재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24시간 전보다 6.77% 오른 541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은 13.30% 급등 중이며 이더리움도 10.23% 뛰고 있다. 도지코인도 11.20%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7.68% 오른 4만358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이 상승 전환한 배경으로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완화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는 점이 꼽힌다.

Fed는 "기준금리를 당분간 0%에서 0.25% 범위로 유지하고, 한달에 1200억달러 규모로 진행하던 채권매입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비트코인은 3일 연속 하락하면서 4만달러 선을 밑돌기도 했다. 중국 헝다그룹이 오는 23일 도래하는 채권 이자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헝다그룹 파산에 대한 우려와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위험이 커지며 비트코인이 급락했다"고 평가했다.

헝다 그룹은 이날까지 예정대로 8.25% 금리의 5년 만기 달러채에 대한 이자 8350만달러(약 990억원)를 지급한다고 밝히면서 1차 고비는 넘겼지만, 올해 연말까지 5억3000만 달러에 달하는 달러채권 이자 지급이 예정돼 있다. 현재 헝다그룹의 부채는 1조9700억 위안(약 33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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