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내 어머니이고, 평생 아내만 보고 살았고, 가족 공동체 보호를 위해 전력을 다했고, 상대적으로 내몰림을 받는 여성층들을 위해 일해왔지만 사소한 말 몇마디로 오해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대학 시절 같은 하숙집에 사는 친구가 한 여학생을 성폭행하기 위해 '돼지발정제'를 구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그에 협조했던 내용을 에세이에 소개했던 적이 있다. 홍 의원은 여성인 나경원 전 의원에게 "거울이나 보고 분칠이나 하는 후보는 안된다", 여성 기자에게 "그걸 왜 물어? 너 그러다가 진짜 맞는 수가 있다. 버릇없게"라고 한 일, "이대 계집애들 싫어한다. 꼴 같지 않은 게 대들어 패버리고 싶다"는 발언 등도 문제가 된 적 있다.
"설거지를 어떻게 내가 (하느냐). 남자가 하는 일이 있고, 여자가 하는 일이 있다"(2017년 4월), “젠더 폭력은 무슨 뜻이냐”(2017년 9월) 등의 발언도 논란이 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9월 14~16일 전국 성인 1001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홍 의원의 18~29세, 30대 남성 지지율은 각각 47%, 50%로 여야 4강(이재명·이낙연·윤석열·홍준표) 중 가장 높았다. 하지만 같은 연령대에서 여성의 지지율은 14%, 21%로 2030남성 지지율의 절반도 미치지 못했다.
고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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