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서울 양재 '강남P타워'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강남P타워 리츠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이 진행한 입찰서 KB자산운용이 우협으로 뽑혔다. 매각주관사은 CBRE코리아, 주식회사 이도가 맡았다.
업계에서는 3.3㎡당 3300만~3500만원대에 매각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강남권역 중심은 아니지만 역세권이라는 점이 장점"이라면서 "아직 구체적인 낙찰금액이 나오진 않았지만 4400억~4600억원대에 매각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강남P타워는 코람코자산신탁이 2013년 포스코건설로부터 2600억원에 인수한 뒤 코크렙양재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코크랩양재리츠)를 통해 운영해 왔다. 2018년 한강에셋자산운용에 3180억원에 매각했다. 한강에셋자산운용은 기존 코크렙양재리츠를 그대로 존속한 채 펀드를 통해 리츠 지분을 넘겨받았다. 한강에셋자산운용은 3년 만에 매각을 통해 40% 가까운 시세차익을 거둔 셈이다.
강남P타워는 연면적은 4만4129㎡로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다. SPC그룹이 본사로 사용하고 있다. 지하철 3호선과 신분당선이 있는 양재역에서 가깝다.
윤아영/김진성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