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여의도 하나금투빌딩 품은 코크렙제30호리츠, 내년 초 상장

입력 2021-09-23 10:58  

≪이 기사는 09월17일(08: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빌딩을 담은 '코크렙제30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코크렙제30호리츠)가 내년 초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상장 주관사를 선정한 뒤 리츠 변경인가까지 순서대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가 코크렙제30호리츠의 상장 주관사로 정해졌다. 국토교통부에 인가받은 상장 일정인 내년 2월을 목표로 상장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에 지난 10일 변경인가를 신청했다. 공모상장, 상호변경, 자산관리 위탁계약 변경 등 사업계획을 변경하기 위해서다.

코크렙제30호리츠의 운영을 맡고 있는 코람코자산신탁 측은 "내년 2월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하지만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일정, 자산 등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크렙제30호리츠의 보유 자산은 여의도 하나금융투자빌딩이다. 1994년 준공된 지하 5층~지상 23층 규모로 연면적 6만9826㎡이다. 지하철 5·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바로 앞에 여의도 공원과 여의도환승센터가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코크렙제30호리츠를 오피스빌딩에 특화된 리츠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다만 하나금융투자빌딩 외에 편입될 추가 자산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게자는 "상장 전 자산을 추가할지 상장 후 편입할지 확실히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 "실물 투자, 재간접펀드 지분 편입 등 여러가지 방안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하나금융투자빌딩을 2015년 하나자산운용(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으로부터 4300억원대에 인수했다. 이후 코크렙제30호리츠로 운영하다 올해 4월 자본재조정 등을 통해 기존 투자자 대신 새로운 투자자를 모집했다. 이 과정에서 페블스톤자산운용이 기존 주주가 보유한 지분을 사들이며 최대 주주(38.28%)가 됐다. 그 외에 하나금융투자(지분율 19.14%), 삼성증권(9.57%), 코람코자산신탁(9.09%), 코람코블라인드펀드(9.57%), 엠플러스펀드21-2호(9.57%), 한화에스테이트(2.87%), 라셋(1.91%) 등이 주요 주주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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