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의 신용등급이 오를 전망이다.
한국기업평가는 23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바꿨다. 현재 A-인 기업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기업공개(IPO)를 통한 대규모 자금 유입으로 재무구조가 크게 좋아진 데다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으로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점쳐져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 3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면서 신주 모집을 통해 9852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여기에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 관련 계약금 수령 등으로 실질적인 무차입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올 6월 말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총차입금은 1024억원이며, 1조2810억원의 현금성자산을 갖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46.6%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며 "올 4월부터 생산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품목허가 절차가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영업실적 제고 폭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단기적으로 자본적지출 수요도 크지 않다"며 "견고한 수익성에 기반해 확대된 영업현금흐름과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자산으로 연구개발 투자에 대응하면서 매우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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