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이첨단소재, 와이투솔루션 주식 처분…현금 313억 확보

입력 2021-09-24 09:48   수정 2021-09-24 09:50


전기차 배터리용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생산업체 이브이첨단소재가 와이투솔루션(옛 유양디앤유) 보유 주식 일부를 덕우전자와 다수의 양수인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계약으로 이브이첨단소재는 236억원에 보유 와이투솔루션 주식 5900만주 중 4000만주를 덕우전자에 양도한다. 여기에 다수의 양수인에게는 77억원에 1300만주를 양도해 총 313억원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게 된다. 회사는 주식 취득 후 6개월 만에 50억원가량의 매각 차익실현을 거뒀다고 전했다.

이번 자금 확보는 전기차 사업 역량 강화와 재무 안정성 확보 차원이다. 확보된 자금으로 재무 안정성과 현금 유동성을 확장해 전기차 배터리 개발 전문기업 전환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기존에 영위해온 사업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덕우전자는 모바일, 차량 부품 등에 핵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전자 부품 제조사다. 주요 고객사인 LG이노텍에 아이폰 카메라 모듈 부품을 납품해 애플 수혜주로 부상 중이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약 687억원, 시가총액은 1333억원이다.

이브이첨단소재 관계자는 "이번 양수도 계약 체결을 통해 회사에서 영위해온 전기차 사업, LED 사업뿐 아니라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자동차, 드론, 로봇, 자율주행 등에 필요한 현금 재원을 확보했다"며 "당사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사업들을 집중 양성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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