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지뢰사고 사상자 19명…발견된 지뢰만 3289개

입력 2021-09-24 14:55   수정 2021-09-24 15:02


지난 10년 동안 우리 군에서 총 16건의 지뢰사고가 발생해 모두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군인 지뢰 관련 사고발생 현황' 등의 자료에 따르면, 10년간 지뢰사고가 총 16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 1명, 부상 18명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사망 및 부상 각 1명이었으며, 2018년 1명, 2019년 2명, 2020년엔 2명 등 2017년을 제외하고 매년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도 지뢰 관련 사고 소식은 끊이지 않았다. 지난 8월 30일 강원 철원군 근남면 풍암리에서 지뢰 매설 여부를 확인하던 도내 주둔 육군부대 공병대대 소속 A(22)하사가 굴착기에 깔려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0년간 군의 지뢰제거 작전 중 발견된 지뢰의 수는 총 3289개였다.

특히 지난해 화살머리고지, 파주 임진강 등에서 158개, 연천과 철원에서 101개, 팽성과 옹진에서 174개 등 최근까지 지뢰가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었다.

또, 군이 아닌 민간인이 지뢰를 발견해 민원을 넣은 경우도 올해 5건, 지난해 3건 등 5년간 총 32건이 있었다.

조명희 의원은 "여전히 많은 지뢰가 발견되고 또 사고가 발생하는 만큼 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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