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머는 192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태어났다. 골프클럽 관리 직원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골프에 입문한 그는 대학에 진학해 골프 선수로 활약했다. 1955년 프로골퍼로 데뷔한 파머는 3년 뒤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1960년대 그는 잭 니클라우스, 게리 플레이어와 함께 ‘골프 빅3’로 불리며 전성기를 누렸다.
파머는 골프 사업에서도 두각을 보였다. 전 세계 300개 이상의 골프 코스를 직접 설계했고, 자신의 이름을 딴 골프 의류 브랜드인 ‘아놀드파마’를 성공시켜 스포츠 마케팅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은퇴 후에도 왕성한 활동을 보인 파머는 2016년 9월 25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8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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