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최열수·이하 경남중기청)이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9월 13일 부임한 최열수 경남중기청장(사진)은 코로나19와 경기 침체 장기화 등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시국임을 감안해 취임식도 하지 않고 전통시장부터 방문했다. 이어 ‘지원기관협의회’ ‘수출간담회’ 등을 잇달아 열고 현안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지원기관협의회는 ‘희망회복자금’ 등 코로나19 지원 현황을 점검하기 위한 자리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구매 촉진과 전통시장 장보기 등 다양한 현안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경남중기청은 지원기관과 함께 추석 이후에도 인근 전통시장을 찾아 온누리상품권으로 식당을 이용하고 상품을 구매하는 릴레이식 장보기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최 청장은 “엄중한 시기에 중화학공업 중흥의 주역이었고, 한국 경제 개발의 요충지인 경남에서 일하게 돼 어깨가 무겁고 남다른 책임감을 느낀다”며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 침체 등으로 한계에 다다른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하루속히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기관들과 발 벗고 나서 현장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남중기청은 지역의 대표적 특화산업 분야별로 3회에 걸쳐 ‘릴레이 수출간담회’를 연다.
처음으로 지난 16일 경남지역 조선·해양 특화 분야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조선·해양 분야 8개 수출 중소기업이 참석했으며,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 경남테크노파크 조선해양센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수출현장지원단, 한국무역보험공사, 대문관세법인 등 5개 유관기관·단체가 참여해 수출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애로 해소와 정책 개선 등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눴다.
앞으로 2차 간담회는 자동차·건설중장비 분야, 3차 간담회는 항공우주·방위산업 분야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최 청장은 “코로나19 지속적인 확산 등으로 인해 경남지역 수출 중소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 경남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부산 출신으로 부산 동성고를 졸업하고 동아대에서 학사와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1994년 7급으로 임용돼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주요 경력으로는 중소벤처기업부 경영판로국 공공구매판로과 서기관, 장관실 비서관, 지역기업정책관 지역특구과장, 기술혁신정책관 기술보호과장 등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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