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드는 비침습적 전자약 전문기업이다. 강력한 자기장을 생성시켜 비침습적 자극으로 신경세포의 탈분극(depolarization)을 유도하는 의료기기를 개발 및 제조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TMS 10.5%, 신경자기자극(NMS) 61.6%, 코어 근육 강화 자기 자극(CSMS) 24.4%, 기타 3.5% 등이다.
이상헌 연구원은 “디지털치료제는 기존 화학의약품, 바이오의약품만큼 효과가 좋으면서 부작용이 적어 향후 치료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했다. 전류나 자기장으로 세포를 자극하는 전자약도 디지털치료제에 포함된다는 설명이다.
시장조사기관 베리파이트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자약 시장 규모는 2019년 약 211억8000만달러에서 연간 7.7% 성장해, 2027년에는 36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리메드는 주력기술인 TMS를 이용해 우울증 중독 치매 등 뇌재활치료를 위한 적응증을 확장해나가고 있다"며 "이 같은 전자약 시장 성장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메드의 ‘쿨톤’도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봤다. 쿨톤은 자기장 핵심 모듈이 내장된 코어 근력 강화 제품이다. 복부 엉덩이 허벅지 근육 등을 강화하는 프리미엄 에스테틱 기기다. 리메드는 쿨톤을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독일 짐머에 납품 중이다. 북미에서는 엘러간이 유통한다.
쿨톤 매출은 2019년 엘러간 관련 공급 증가로 40억원, 지난해 3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5월 애브비의 엘러간 인수가 마무리 되면서 사업 조정 등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면서 글로벌 에스테틱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엘러간이 에스테틱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면서 그동안 저조했던 쿨톤 매출이 향후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했다.
이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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